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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식 상장폐지 후 정리매매 방법과 정매꾼들의 세계

by 은밀한 사업가 2024.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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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가 이전보다 어렵지만, 여전히 연간 수십 개의 종목이 상장폐지되어 정리매매가 이루어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상장폐지가 결정된 후의 정리매매 방법과 최악의 상황에서도 활개를 치는 정매꾼들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회사의 주식은 일정 기간 동안 정리매매(liquidation trading)로 전환됩니다. 정리매매는 주식의 마지막 거래 기회를 제공하며, 일반적으로 7일에서 15일 동안 지속됩니다. 이 기간 동안 주식은 매도(sell-off) 상태에 놓이게 되며, 주가는 급격히 변동할 수 있습니다.

 

정리매매 기간 동안 투자자들은 주식을 매도하거나 매수할 수 있지만, 거래의 유동성(liquidity)이 낮아 주가가 급격히 하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정매꾼들(market manipulators)은 기회를 노립니다. 정매꾼들은 주가의 변동성을 이용해 단기적(short-term) 이익을 추구하며, 이 과정에서 일반 투자자들은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정매꾼들은 일반적으로 주식을 저가(low price)에 매수한 후, 가격을 인위적으로(artificially) 상승시켜 고가에 매도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합니다.

 

따라서, 상장폐지가 결정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매우 높은 위험을 동반하며, 투자자들은 정리매매 기간 동안 신중하게 거래를 진행해야 합니다. 정매꾼들의 활동에 휘말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며, 정확한 정보와 분석을 기반으로 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식 상장폐지와 정리매매에 대한 블로그 포스트의 썸네일로, 주식 차트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아이콘, 달러 기호, 경고 표시 등의 금융 아이콘들이 조합된 이미지입니다. 배경은 진한 파란색과 검은색이 혼합되어 진지하고 정보적인 분위기를 전달하며, 아이콘을 강조하기 위해 밝은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텍스트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주식 상장폐지 후 정리매매 방법과 정매꾼들의 세계

상장페지와 정리매매 과정

일단 상장폐지가 최종 결정되면 무조건 정리매매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상장폐지가 된다고 해서 반드시 문제가 있어서 주식이 휴지조각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2022년의 상장폐지 종목 리스트를 보면, 우회상장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증권사의 스펙종목(SPACs)들이 적절한 회사를 찾지 못해 사라지기도 하고, 반대로 우회상장 회사를 찾은 후 피흡수합병

(merger)으로 사라지기도 합니다.

 

또한, 오스템임플란트처럼 경영진이 시장에 풀린 주식을 공개매수(tender offer)한 후 자진 상장폐지를 하여 증시에서 사라지기도 하며,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을 하는 경우에도 서류상에는 상장폐지로 표기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잘 아는 상장폐지 후 정리매매를 진행하는 회사들은 대부분 재무나 경영에 있어서 심각한 문제점이 발생하여 상장을 유지할 수 없다고 거래소(exchange)에서 판단한 경우입니다. 이러한 상장폐지 사유가 결정되면 정리매매에 들어가게 됩니다.

 

관리종목(watchlist) 지정에 이어 상장폐지로 진행되는 조건이나 과정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최근에는 상장폐지가 결정되는 데 시간이 길게는 2~3년까지 걸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미 몇 년의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의 주주들이 자포자기(desperation)의 심정이 되어 정리매매에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차피 휴지조각이 될 텐데 그냥 들고 가보자는 생각으로 매도를 하지 않는 분들도 많습니다.

 

 

정리매매(liquidation trading) 기간 동안 투자자들은 주식을 매도하거나 매수할 수 있지만, 거래의 유동성이 낮아 주가가 급격히 하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정매꾼들(market manipulators)은 기회를 노리며, 주가의 변동성을 이용해 단기적 이익을 추구합니다. 이 과정에서 일반 투자자들은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장폐지가 결정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매우 높은 위험을 동반하며, 투자자들은 정리매매 기간 동안 신중하게 거래를 진행해야 합니다. 정매꾼들의 활동에 휘말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며, 정확한 정보와 분석을 기반으로 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리매매 대처 방법

상장폐지 ▲레드로버 정리매매 공시

 

 

 

일단 보유한 종목의 정리매매가 결정되면, 과거 감마누의 사례처럼 상장폐지 무효소송에서 승소하여 정리매매가 취소되고 증시에 다시 상장되는 기적 같은 일이 없는 한, 7거래일의 거래가 끝나면 더 이상 HTSMTS에서 조회가 되지 않는 비상장종목이 됩니다. 따라서 상장폐지를 당했다는 좌절감이 크겠지만, 정리매매를 통해 주식을 처분할지, 비상장사가 되어 장외시장에서만 거래가 되는 정리매매 이후까지 지속 보유할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저는 1차적으로 정리매매기간(liquidation trading period)에 주식을 처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해태제과나 만도, 진로와 같이 증시에서 상장폐지가 된 이후 재상장 또는 신규 상장한 사례는 전체 상장폐지된 기업 중 1%도 되지 않습니다. 정말 드물게, 보유한 회사의 주사업이 꾸준한 매출과 이익을 내고 있으며 성장성이 있는데도, 경영진의 횡령(embezzlement)이나 배임(breach of trust) 같은 문제로 상장폐지가 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마지막 기회인 정리매매 기간에 매도를 통해 현금화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정리매매는 일반 종목들의 매매가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것과 달리, 단일가매매(single-price auction)로 9시부터 6시까지 30분 단위로 진행됩니다. 이 과정은 낯설기 때문에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일반 종목들의 시간 외 매매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이해할 수 있지만, 30분 단위로 매 29분 59초까지의 매수와 매도 호가에 따라 최종 체결 가격이 확정되어 거래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가격 제한폭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제가 정리매매를 경험하면서 느꼈던 점은 초보자들이 쉽게 사거나 팔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매 30분마다 29분 59초까지 치열한 눈치 싸움이 벌어지고, 마지막 순간에 조금이라도 싸게 또는 비싸게 매매하려는 움직임으로 인해 호가창(order book)이 정신없이 움직입니다. 상, 하한가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시장가로 매수나 매도를 걸어놓고 알아서 체결되는 방식이 아닙니다.

 

지정가(limit price)로 가격과 수량을 직접 입력해놓고, 29분 59초에 가까워지면서 내 가격대로 거래가 체결되지 않을 것 같으면 수정주문(amend order)을 넣거나 취소 후 재주문(cancel and re-order)을 해야 합니다. 거래 과정이 복잡하고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정매꾼(market manipulators) 같은 개인이나 조직들이 전문적으로 정리매매를 하면서 개미 투자자들을 농락할 수 있습니다.

 

 

제가 15년 넘게 무수히 많은 정리매매 종목들의 흐름을 지켜보면서 하나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정리매매는 오늘이 가장 비싼 가격이다. 레드로버의 사례처럼 정리매매 첫날부터 90% 이상 하락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1일 차부터 7일 차까지 계단식으로 하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사이 상장폐지를 당한 주주들뿐만 아니라 일반 투자자들과 정매꾼들이 모여들어 마지막까지 거래가 이어집니다.

 

따라서 중간에 조금씩 상승세가 나오더라도 미련을 가지고 계속 보유하고 있으면 7일 차에는 대부분 1일 차 주가보다 훨씬 낮은 주가를 확인하게 됩니다. 네이버 게시판에는 온갖 개인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조롱을 일삼으며, 또 누군가는 숨겨진 호재가 있다거나 어떤 회사가 정리매매에서 주식을 모으고 있다는 등의 소문을 퍼뜨리면서 단기 상승을 보이기도 하며 기존 주주들을 현혹시킵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원금의 20%의 가격이 되었더라도 과감하게 12일 차에는 매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통 12일 차에 한 번 정도 정매꾼들이 작전을 펼치며 상폐빔(마지막 급등 흐름)을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흐름이 나온다면 매도 기회로 삼고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드물게 35일 차에 억지 호재를 만들며 주가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경우도 있지만, 평균적으로 12일 차에 매도하는 것이 비싼 가격에 처분하는 방법입니다.

 

 

정리매매 기간에 매도를 하지 못하면 장외시장(over-the-counter market)으로 편입되어 개인 간 직거래를 하거나 장외 주식을 중개하는 업자를 통해야 하는데, 과정이 까다롭고 신뢰의 측면에서도 안정성이 부족합니다.

 

 

정리매매의 매운맛

 

상장폐지가 되어서 증시에서 사라질 회사의 주식을 누가 살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식을 사는 무리는 크게 두 부류로 나뉩니다. 정매꾼(market manipulators)과 이들이 만드는 변동성(volatility)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개미들(small investors)입니다. 정매꾼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없지만, 정리매매 기간을 이용하여 시세차익(price difference profit)을 얻으려는 전문적인 개인 또는 집단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반 개인투자자들은 몇십에서 몇백만 원 정도의 소액으로 정매꾼들이 만들어낼 '상폐빔'(sudden price surge)을 노리고 1일 차부터 큰 변동성이 일어나기를 기다리다가 진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일부 검찰 수사에서도 확인되었듯이, 정매꾼들은 전업투자자(full-time investors)들의 연합이나 사채(private loan)를 동원하는 소규모의 작전세력(operation forces)입니다.

 

이들은 단일가매매(single-price auction)라는 정리매매의 특징을 이용하여 호가창(order book)을 조직적으로 끌어올리고, 상승세를 기대한 개미들의 추격매수(chase buying)를 부추긴 후, 고점에서 물량을 정리하여 수익을 실현합니다.

 

정매꾼들도 규모가 큰 집단이 아니기에, 다른 세력이 개입하면 손실을 입을 수도 있는 경쟁적인 시장(cutthroat market)입니다.

 

정매꾼들은 네이버 종목 게시판과 텔레그램, 카카오톡 단톡방 등 SNS 채널(social network services)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상폐되는 회사의 자회사가 알짜(valuable)라느니, 회사가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application for suspension of delisting)했다는 소문을 퍼트리면서 어느 순간 호가창을 끌어올리며 급등을 연출합니다. 그러면 개미들도 따라서 추격매수에 들어가고 하루에만 300% 이상 상승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것이 정리매매(liquidation trading)입니다.

 

하지만 금액이 큰 투자금을 상승폭(price rise) 제한이 없다는 점에 현혹되어 고점에서 매수했을 경우, 지옥 같은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30분에 한 번 있는 시간외매매(off-hour trading)에서 매도를 계속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미 30분 단위로 고점을 찍은 주가는 폭락하는데, 미친 호가창의 움직임 때문에 주문 체결(order execution)이 되지 않으면 3~4시간 동안 큰 손실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리매매의 시간외 거래의 특성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절대 호기심에 큰 금액을 투자하지 않아야 합니다.

 

결론

상장폐지가 결정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매우 높은 위험을 동반합니다. 정리매매(liquidation trading) 기간 동안 주식의 급격한 변동성과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특히 정매꾼들(market manipulators)의 활동으로 인해 주가가 인위적으로 조작될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거래를 진행해야 합니다. 정리매매 기간 동안의 매도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고, 장외시장에서의 거래에 따른 리스크를 피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FAQ 

Q1: 상장폐지가 결정된 종목을 정리매매 기간에 팔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1: 상장폐지가 결정된 종목은 정리매매 기간 동안 주가가 급격히 하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기간 동안 매도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고, 이후 비상장 주식으로 전환되어 유동성이 더욱 낮아지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2: 정리매매 기간 동안 주식을 팔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A2: 정리매매 기간 동안 주식을 팔지 않으면, 해당 종목은 비상장 주식이 되어 장외시장에서만 거래될 수 있습니다. 장외시장에서의 거래는 유동성이 낮고 거래 절차가 복잡하여 매도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Q3: 정리매매 기간 동안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은 없나요?

A3: 정리매매 기간 동안 일시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수는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주가는 계단식으로 하락합니다. 정매꾼들이 인위적으로 주가를 올리는 경우도 있으나, 이러한 상승세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Q4: 정리매매 기간 동안 주식을 팔지 못한 경우, 장외시장에서 거래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A4: 장외시장에서 주식을 거래하려면 개인 간 직거래를 하거나 장외 주식을 중개하는 업자를 통해 거래해야 합니다. 이 과정은 복잡하고 신뢰성 측면에서도 위험이 따를 수 있습니다.

 

Q5: 정매꾼들이 사용하는 주가 조작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5: 정매꾼들은 SNS 채널(social network services)을 이용해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호가창(order book)을 조작하여 주가를 인위적으로 상승시킵니다. 이를 통해 개미 투자자들의 추격매수(chase buying)를 유도하고, 고점에서 매도하여 이익을 실현합니다.

 

Q6: 정리매매의 시간외 거래에서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A6: 정리매매의 시간외 거래는 30분 단위로 진행되며, 가격 제한폭이 없습니다. 따라서 주문 체결이 어려울 수 있으며, 주가 변동성이 매우 큽니다. 이러한 거래 특성을 잘 이해하고, 호기심에 큰 금액을 투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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